페트라가 일년도 안되었는데 기반을 빨리 잡기는 힘들다는걸 알고 있습니다. 그동안 제가 화상영어를
계속 하게되고 또 계속하려고 마음먹고 있는건 전화통화를 많이 하면서 제가 요구하는 조건들이
많았는데 어려우실 텐데도 항상 도와주실 때마다 상업성이 없다는걸 많이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며칠전 동생과 통화를 했는데 몸이 아파 며칠을 아이가 화상영어를 공부하는데 신경도 못썼다고
하네요. 그런데 제대로 수업하지 않고 연습장에 낙서만 하고 선생님 말씀을 잘 듣지 않았고 선생님께서
한국의 운영진분께 말씀을 드렸는지 아이가 딴짓하고 있을때 한국운영진분이 "oo야~ 왜 수업시간에 제대로
듣지 않니?" 라고 질문하자 아이가 " 50분 수업이 너무 지루해서요." 라고 말했다고 하더군요.
제 조카도 실컷 딴짓하다가 갑자기 남자분이 한국말로 말씀하시니까 깜짝 놀라고 머쓱했나 보더라구요.
그래서 이런 저런 얘기를 들어보시고는 엄마께 전화를 드리겠다고 말씀하셨다던데, 아이는 자기가 잘못한건
말하지 않고 "페트라에서 전화 올꺼예요." 라고만 말했다고 하더군요.
50분 수업을 아이가 지루해하니 25분수업으로 바꾸는걸 어떨지~ 장기로 수강한 수강료는 금액을 계산해서
뒤로 몇달 연장 시켜 주셨다고 하더군요. 그 얘기를 듣고 다시한번 페트라가 좋아지는 순간이였습니다.
사실 25분 수업보다는 50분 수업으로 하는게 페트라입장에서는 더 좋은 방법일텐데 상업적인걸 생각하기
보다는 이런 작은 부분까지 배려해 주시는 점에 정말 감사하네요.
예전에 저도 아이가 수업을 잘하고 있어서 그냥 내버려 두다가 어느날 몰래 살폈더니 딴짓을 하더라구요.
그래서 선생님께 혼내도 상관없으니 수업도중 딴짓을 하면 혼내주시라고 부탁드렸었던 적이 있었네요.
요즘은 아이 한둘만 키우다 보니 남이 내아이를 혼내는걸 선생님이라고 하더라도 싫어 하시는 분도
계실수도 있겠지만 전 학교는 아니지만 조금은 학원같지 않게 엄격했으면 좋겠더라구요.
저도 조카의 얘기를 듣고 그방법도 좋겠다 싶은 생각을 했는데요. 아이들이 수업에 집중하지 못하는게
잠깐이 아니라 며칠이 계속 된다면 선생님께서 수업중 아이에게 말하시기 불편하시니 한국에 운영진분들께
이런 상황을 전달해 주시고 선생님 대신으로 아이에게 어떤 문제가 있는지 물어봐 주시는것도 좋을 꺼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저도 한번 아이를 크게 혼내고 그럼 화상영어를 끊겠다고 아이에게 말하고 잘하겠다고 다짐을 받은후부터는
이제는 수업을 잘하고 있어도 아이만 믿고 내버려 두기 보다는 중간 중간 잘하는지 체크해 보고 있습니다.
말이 잘 안통하니 선생님께 직접 말하지 못하는 학생들도 있을거 같고 엄마들은 계속 아이의 옆에서
수업태도를 지켜볼수 없는 경우도 많은데 그냥 잘하겠지 하고 넘어가다 보면 제대로 수업을 하지 못하고
시간만 때우게 되고, 실력이 늘지 않는 아이를 보면서 내아이 탓을 하기 보다는 선생님이 못가르치는 구나
하고 다른 방법을 찾을것 같네요.
이부분은 다른맘들께도 허락을 구하고 아이가 수업중 집중을 못하니 어떻게 할까요?라고 말씀을
해주시거나 저희 조카처럼 수업중 운영진분께서 아이에게 직접 말씀을 해주시는게 좋을것 같네요.
다른맘들은 어떤 좋은 방법이 있으실지, 어떻게 하셨는지 알려주셨으면 좋겠네요.